웨스트햄 첫 유럽대항전 우승 이끈 모예스 감독, 구단과 결별
지난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 우승 이끌어
후임은 로페테기 감독 유력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웨스트햄의 유럽대항전 첫 우승을 견인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2023-24시즌을 마친 뒤 팀과 결별한다. 후임으로는 황희찬(울버햄튼)의 전 스승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유력하다.
웨스트햄 구단은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7년 11월 처음 웨스트햄 사령탑에 선임된 그는 6개월간 팀을 이끈 뒤 웨스트햄을 떠났고, 2019년 12월 다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팀의 '소방수'로 웨스트햄의 수장에 오른 그는 이후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특히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웨스트햄이 43년 만에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9위로 쳐지며 주춤했고, 최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0-5로 대패하는 등 부진했다.
최근 10경기 중 1승4무5패로 부진해지자 결국 웨스트햄은 칼을 빼 들었다.
모예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웨스트햄에서 4년 반 동안 눈부신 시간을 보냈다"며 "내가 2019년 복귀했을 때보다 팀은 더 강한 위치에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응원해 준 모든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전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의 사령탑이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BBC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나 로페테기 감독이 지난해 8월 울버햄튼을 떠난 뒤 웨스트햄 복귀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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