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유럽 첫 트로피 기회 오나…셀틱서 FA컵 결승 진출

애버딘과 4강전 61분 소화…팀은 승부차기 끝 승리

셀틱 공격수 양현준이 FA컵 결승에 올랐다. / 뉴스1 DB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의 양현준(22)이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트로피 획득의 기회를 잡았다.

셀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에버딘과의 2023-24 스코틀랜드 FA컵 준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셀틱은 21일 펼쳐지는 레인저스와 하츠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5월 26일 우승을 다툰다.

이날 양현준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6분 제임스 포러스트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소화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K리그1 강원을 떠나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양현준은 이로써 데뷔 시즌 우승 기회를 얻었다.

양현준은 FA컵서 16강전과 4강전에 출전, 팀이 우승할 경우 메달을 받을 자격을 갖췄다. 만약 양현준이 셀틱에서 FA컵 우승을 들면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이다.

양현준은 리그에서 2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FA컵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편 셀틱은 리그에서도 우승 도전 중이다. 24승6무3패(승점 78)를 기록, 2위 레인저스(승점 75)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틱은 리그 3연패를 노린다.

셀틱의 또 다른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2022-23시즌 리그, 리그컵, FA컵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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