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맨유와 난타전 끝에 4-3으로 제압…EPL서 7년 만에 맞대결 승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4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콜 팔머의 연속골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2017년 11월 1-0 승리 후 7년 만에 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그동안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맨유를 꺾었지만 리그에서는 승리한 적이 없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첼시는 6경기 무패(3승3무)를 기록하며 12승7무10패(승점 43)로 10위에 자리했다.

반면 맨유는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부진, 15승3무12패(승점 48)로 6위에 머물렀다. 5위 토트넘(승점 57)과의 승점 차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또한 이날 패배로 맨유는 1989-90시즌 이후 단일 시즌 17패를 당했다. 맨유는 리그에서 12패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패, 리그컵에서 1패를 떠안았다.

이날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홈팀 첼시가 전반 4분 코너 갤러거, 전반 19분 콜 팔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맨유도 빠르게 반격에 나서 전반 3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5분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맨유는 후반 22분에 터진 가르나초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규 시간이 모두 흐르며 맨유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첼시는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노니 마두에케가 디오고 달롯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팔머는 침착하게 동점 골을 넣었다.

흐름을 잡은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팔머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자신들의 안방인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21승7무2패(승점 70)로 아스널(승점 68)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강등권의 셰필드는 승점 1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