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황희찬, '전설' 박지성 넘어 한국인 최다골 2위 오를까

EPL 통산 18골… 2위 박지성(19골) 기록에 도전
1위는 114골 손흥민

울버햄튼의 황희찬ⓒ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27)이 '전설' 박지성(42)을 넘어 EPL 한국인 최다골 2위에 도전한다.

울버햄튼은 3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23-24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직전 경기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9·10호 골을 기록, EPL 입성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의 기염을 토한 황희찬은 내친 김에 시즌 11호골이자 EPL 통산 19번째 골을 동시에 노린다.

2021-22시즌 임대로 울버햄튼에 입단하며 처음 EPL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첫 시즌 5골, 지난 시즌 3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10골을 더해 총 18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이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코리언 프리미어리거'의 전설로 불리는 박지성의 EPL 통산 득점 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멀티골을 넣으며 이를 넘어설 수 있다.

박지성 ⓒ AFP=뉴스1

'멀티 플레이어' 박지성은 2005-06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뛰며 EPL 4회 우승 등에 대업을 일궜고, 154경기 19골2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학창시절 박지성이 EPL을 누비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EPL 도전을 꿈꿨던 황희찬에겐 '전설'을 넘어서는 의미있는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된 셈이다.

아울러 한국인 EPL 최다 득점 1위는 손흥민(토트넘)으로, 손흥민은 287경기 114골57도움의 기록으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4위는 15골의 기성용(스완지,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5위는 8골의 이청용(볼턴, 크리스털 팰리스)이다.

한편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교체됐지만, 진단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황희찬은 에버턴전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소속 팀 경기를 마무리하고 대표팀 베이스캠프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