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스 "토트넘, 너무 지쳤지만 부상자 복귀하면 톱4 가능"

초반 10경기 무패 후 3연패, 주축들 부상 이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출신 저메인 제나스가 최근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을 향해 "너무 지쳤다"고 평가했다.

제나스는 27일(한국시간) BBC를 통해 "현재의 토트넘은 우리가 알고 있던 토트넘과는 다른 팀이 됐다. 부상자가 많고, 다른 선수들도 너무 지쳐 보인다"고 진단했다.

토트넘은 이날 끝난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개막 10경기에서 8승2무로 상승세를 탔던 토트넘은 이후 애스턴 빌라전까지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토트넘은 현재 8승2무3패(승점 26)로 순위가 5위까지 내려왔다.

상승세의 주역이던 제임스 메디슨을 포함해 마키 판더벤, 파페 사르,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등 스쿼드 내 부상자가 너무 많다. 가용 인원이 제한된 탓에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 등이 휴식 없이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다. 이 경기마저 패하면 4연패 수렁에 빠진다.

하지만 제나스는 토트넘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제나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초반에 성과를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의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맨시티를 상대로도 자신이 하려는 축구를 펼칠 텐데 이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나스는 토트넘이 다시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건강하게만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톱4에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나스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팀 전설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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