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체제' 아스톤 빌라, 첫 경기서 맨유 3-1 완파

풀타임 소화한 호날두, 무득점 침묵
아스널, 첼시 꺾고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한 아스톤 빌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아스톤 빌라가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아스톤 빌라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은 에메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아스톤 빌라는 4승3무7패(승점 15)로 13위를 마크했다.

반면 맨유는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3-6) 후 약 1개월 만에 패배의 아픔을 맛보며 7승2무4패(승점 23)로 5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아스톤 빌라에 패하면서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의 좋은 기세도 끊겼다.

이날 맨유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개를 때렸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로이터=뉴스1

시즌 초반 흐름이 부진이 이어진 아스톤 빌라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경질하고 비야레알(스페인)을 이끌었던 에메리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감독 교체 효과는 첫 경기부터 제대로 나타났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 7분 레온 베일리, 전반 11분 뤼카 디뉴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맨유는 최전방의 호날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하던 상황에서 맨유는 전반 추가 시간 아스톤 빌라의 자책골로 겨우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분 올리 왓킨스의 도움을 받은 제이콥 램지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20분 앙토니 마샬, 안토니 엘랑가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아스톤 빌라는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골 차 승리를 챙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오른 아스널. ⓒ AFP=뉴스1

한편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한 아스널은 11승1무1패(승점 34)로 맨체스터 시티(10승2무1패·승점 32)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반면 첼시는 최근 2연패를 포함, 4경기에서 2무2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6승3무4패(승점 21)로 7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