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발가락 부상으로 PS 출전 불가…시즌 아웃
어깨 수술 후 7월 복귀…8월 말 발가락 부상 이탈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발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ESPN은 6일(한국시간) "커쇼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커쇼는 통산 212승(94패)을 거둔 MLB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3번이나 받았다.
급격하게 노쇠화가 진행한 커쇼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 7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4이닝 2실점)을 치렀지만,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1이닝 3실점) 이후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약 5주간 재활을 진행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시즌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는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커쇼의 부상은 더 나빠지고 있다. 2024년 커쇼는 끝났다"고 커쇼의 가을 야구 불참 소식을 전했다.
커쇼는 "계속 투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가고 있었다"며 "계속 아팠고, 다시 MRI 검사를 했다. 정말 실망스럽다. 나아지지 않아서 공을 던질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같은 서부지구 소속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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