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달성' 오타니, 올해 ML 유니폼 판매도 1위…하퍼·저지 제쳐

팀 동료 베츠는 4위

올 시즌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다저스 오타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실력만큼이나 인기도 뜨거웠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유니폼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일 MLB샵의 판매량을 집계, 올해 유니폼 판매 '톱 20'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4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에 LA 다저스로 FA 이적한 오타니는 실력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정확한 판매 숫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오타니의 유니폼은 올해 빅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에서 54홈런 59도루라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에서 50-50 클럽에 가입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이전까지 40-40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배리 본즈, 호세 칸세코, 알폰소 소리아노 등이 달성한 바 있다.

유니폼 판매 2위에 오른 하퍼. ⓒ AFP=뉴스1
양키스의 거포 저지가 메이저리그 유니폼 판매 3위에 올랐다. ⓒ AFP=뉴스1

오타니에 이어 빅리그 스타 플레이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퍼는 올해 타율 0.285 30홈런 87타점 OPS 0.89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2011년 이후 오랜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랐다. 저지는 아쉽게 개인 통산 2번째 60홈런 고지를 밟진 못했으나 58홈런을 때리며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견인했다.

4위부터 무키 베츠(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후안 소토(양키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례로 '톱 10'에 올랐다.

다저스는 오타니, 베츠, 프레디 프리먼(18위), 클레이튼 커쇼(19위)까지 4명이 20위권 안에 진입하며 인기를 자랑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