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꽁꽁 묶인 오타니, 홈런-도루 추가 못해…44홈런-46도루

MLB닷컴, 오타니 최종 성적 51홈런-53도루 예측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친정팀' LA 에인절스에 꽁꽁 묶여 이틀째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0에 그쳤다.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누상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한 탓에 도루 시도도 할 수 없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1안타 2득점을 기록했지만 역시 홈런과 도루는 없었던 오타니는, 50-50 기록 도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몸을 담았던 친정팀에게 묶인 셈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 경기 40-40을 달성한 오타니는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50-50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기록은 44홈런-46도루로, 소속팀 다저스는 2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대로라면 오타니는 3~4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하나씩 추가할 수 있다.

실제 MLB닷컴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의 시즌 최종 성적을 51홈런-53도루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1-10으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전적 84승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고, 에인절스는 58승8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