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더블A 2경기 연속 무실점…2이닝 3탈삼진

불펜 방화로 승리투수 요건은 사라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마이너리그 더블A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마이애미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세비이빌의 스모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네시 스모키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6회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우석은 지난 14일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에서 1⅓이닝 4실점, 17일 몽고메리전에서 1이닝 4실점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1일 테네시전에서 1이닝 무실점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날도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의 더블A 평균자책점은 16.20에서 13.50으로 내려갔다.

2-2로 맞선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파블로 알리엔도를 유격수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해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러나 다음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에제키엘 파간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펜사콜라가 7회초 1점을 내면서 3-2로 앞섰고, 7회말 고우석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파비안 퍼투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8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는 놓쳤다.

이날 펜사콜라는 3-5로 역전패했다.

한편 고우석은 시즌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었으나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더블A로 강등됐다.

이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지만 반전은 없었고, 트리플A를 거쳐 더블A로 재차 내려간 상황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