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상자명단' 김하성 "WS 진출 위한 결정…100%로 돌아올 것"
19일 경기서 어깨 다쳐 10일짜리 IL 올라
실트 감독 "10일이면 충분히 회복할 것"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9)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어깨를 다쳤다.
이후 샌디에이고로 돌아온 김하성은 20일 MRI 정밀 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수술을 피했다. 다만 당장 경기에는 나설 수 없어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구단의 발표 이후 김하성은 MLB닷컴 등 외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하성은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트레이너, 감독, 사장 등과 상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래 5일 내로 회복해 복귀하려 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첫날보다 어깨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계속 회복 중이다.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내내 김하성을 중용하고 있는 마이크 실트 감독은 "무리하게 복귀했다가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은 원치 않았다"며 완전한 회복을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실트 감독은 "10일이면 충분히 회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10일 이상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하성의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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