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에 홈런 빼앗긴 김하성, 1타점 추가…팀도 텍사스 제압

3타수 무안타 1타점, 잘 맞은 타구 연달아 상대 수비에 막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1타점을 추가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이 상대 호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7에서 0.225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김하성은 좋은 타구를 날리고도 상대 수비에 연달아 잡혔다.

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텍사스 선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받아쳐 외야로 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텍사스 좌익수 와이엇 랭포드가 엄청난 점프로 김하성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냈다.

김하성의 타구 비거리는 370피트(약 112.8m)였으나 랭포드의 슈퍼 캐치에 막혔다.

5회초도 마찬가지였다. 슈어저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으나 텍사스 3루수 조시 스미스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김하성은 2-1로 앞선 7회초에는 중요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1사 3루에서 호세 우레냐를 상대로 3볼 2스트라이크의 풀카운트에서 큼지막한 타구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또한 안타성 타구였으나 랭포드의 점프 캐치에 잡히며 희생 플라이가 됐다. 시즌 39타점째.

2회 엄청난 호수비로 김하성의 타구를 잡아낸 텍사스 외야수 랭포드. ⓒ AFP=뉴스1

김하성은 9회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상대의 수비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팀은 이날 텍사스를 3-1로 꺾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가져갔다. 48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텍사스는 39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에서는 2번 좌익수로 나온 주릭슨 프로파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마이클 킹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2세이브째를 따냈다.

텍사스 선발 슈어저는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2패(1승)째를 떠안았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