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애런 저지, 오타니 앞에서 연이틀 대포…MLB 홈런 전체 1위
저지, 4타수 3안타 2타점…오타니는 4타수 1안타
양키스, 다저스에 6-4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패 모면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대결에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저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다저스와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전날 다저스전에서도 홈런포 2방을 터뜨렸던 저지는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24호 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1위를 굳건히 했다.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20홈런)과는 4개 차다.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05(239타수 73안타)다. 반면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저지의 홈런은 5-4로 양키스가 근소하게 앞선 8회에 나왔다. 저지는 선두 타자로 나서 다저스 불펜 요한 라미레즈의 6구째 스위퍼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저지는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5월에 치른 28경기에서 시즌 14홈런을 때려낸 저지는 6월 8경기에서도 4홈런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저지는 매서운 타격감으로 2022년 홈런 62개로 홈런 1위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를 6-4로 제압하고 연패를 끊었다. 시리즈 스윕패를 면한 양키스는 46승 21패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행진이 '3'에서 끊긴 다저스는 41승26패가 됐지만 내셔널리그(NL)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저지와 AL MVP 경쟁을 했던 오타니는 이날 다저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많은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레이를 주도했던 오타니는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15호 포를 날린 뒤 침묵하고 있다.
오타니의 홈런 순위는 MLB 전체 공동 9위, 내셔널리그(NL)에서 공동 3위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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