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프레슬리·9회 헤이더"…휴스턴 감독, 불펜 보직 확정

에스파다 감독 "두 선수와 대화 나눈 뒤 결정 내려…최고의 선택"

조시 헤이더.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올시즌 마무리는 신입생 조시 헤이더로 확정됐다.

ESPN 등에 따르면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헤이더가 올 시즌 마무리를 맡는다"며 "지난해까지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라이언 프레슬리는 셋업맨으로 보직을 옮겨 8회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결정은 사무실에서 헤이더와 프레슬리와 대화를 나눈 뒤 결정했다"며 "두 선수 모두 우승을 최종 목표로 생각하기 때문에 내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은 지난달 자유계약선수(FA)인 헤이더와 9500만달러(약 1천271억원)에 5년 계약을 맺으며 리그 수준급 마무리 투수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프레슬리는 2020년 이후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의 마무리를 맡으며 4년간 102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2년 14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인 헤이더의 합류로 프레슬리는 마무리보직을 내려놓게 됐다.

헤이더는 빅리그 데뷔후 7시즌 동안 20승 21패 165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신임 에스파다 감독은 헤이더를 영입한 뒤 고심한 끝에 불펜 보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