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경쟁자 추가…샌디에이고, 좌완 페랄타와 4년 계약 합의

매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 행사
고우석, 마무리 놓고 페랄타·마쓰이·수아레스 등과 경쟁

완디 페랄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고우석(26)이 경쟁해야 할 불펜 투수가 한 명 더 늘었다. 베테랑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33)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

ESPN,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페랄타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650만달러(약 220억원)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페랄타는 이번 계약에 매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다.

페랄타는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투수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랄타는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를 거쳐 통산 385경기 19승18패 6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63경기 4승2패 1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FA 시장에서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잃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 페랄타 등 불펜 투수를 대거 영입했다.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로버트 수아레스, 마쓰이, 페랄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