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텍사스, '통산 175SV 베테랑 불펜' 로버트슨과 1년 계약

154억 보장…2025년 상호 옵션 포함
텍사스, 지난 시즌 약점인 불펜 보강

데이비드 로버트슨.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가 베테랑 우완 데이비드 로버트슨(38)을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간) 우완 로버트슨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SPN은 로버트슨이 이번 계약으로 연봉 1150만달러(약 154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2024년에 기본 연봉 1000만달러(약 134억원)를 받고 2025년에는 상호 옵션에 따라 700만달러(약 94억원)를 받는다.

만약 구단이 옵션을 포기할 경우 바이아웃으로 150만달러(약 20억원)를 받는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뉴욕 메츠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로버트슨은 62경기에 출장해 6승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그는 2008년 데뷔 이후 총 175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는 최근 지구 라이벌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영입하며 불펜 영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휴스턴은 헤이더 영입으로 7회 브라이언 어브레이유-8회 라이언 프레슬리-9회 조시 헤이더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을 갖추게 됐다.

반면 텍사스는 지난해에도 불펜이 약점으로 꼽혔다. 2023시즌 텍사스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77(24위), 피안타율 0.242(19위), 9이닝 기준 홈런 허용 1.4개(29위), 세이브 퍼센티지 47.6%(30위) 등으로 부진했다.

이에 전문가들도 2024년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 팀을 휴스턴으로 예상하고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