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휴스턴, 특급 마무리 헤이더와 계약 공식 발표…5년·1273억원

실질적인 규모에서 MLB 불펜 최고 대우
옵트아웃 조항 포함 안돼…구원상 수상시 100만달러 보너스

조시 헤이더.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에스트로스가 특급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를 영입했다.

휴스턴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헤이더와 5년, 총액 9500만달러(약 127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헤이더는 휴스턴에서 매년 1900만달러(약 254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계약에는 옵트아웃(계약 중도 파기 후 FA 자격 획득)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마리아노 리베라·트레버 호프먼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수상할 경우 100만달러(약 13억원) 보너스를 챙긴다.

헤이더의 이번 계약은 실질적인 규모에서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최고대우다.

앞서 지난해 에드윈 디아스가 뉴욕 메츠와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200만달러(약 1364억원)에 계약했으나 이 중 2650만달러는 계약 기간 이후로 지급 유예된다. 이에 디아스의 계약 규모는 메이저리그 사치세(부유세) 기준 9320만달러로 평가된다.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헤이더는 7시즌동안 통산 349경기를 뛰며 평균자책점 2.50에 20승21패 165세이브 39홀드를 기록했다.

헤이더는 올스타에도 5차례나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는 트레버 호프만상을 3번이나 받았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동하며 61경기 2승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맹활약했다.

헤이더를 영입한 휴스턴은 기존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8회에 기용할 수 있게 되면서 불펜진의 전력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