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필요한 이정후의 SF, 이마나가 영입전서 철수

시애틀과 트레이드로 레이 영입한 뒤 상황 변화

이마나가 쇼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의 소속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남아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영입전에서 사실상 철수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로비 레이를 데려온 뒤 이마나가를 영입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를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와 함께 이마나가 쟁탈전의 최종 후보로 거론했는데 상황이 바뀐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 시애틀에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를 내주고 투수 레이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이는 통산 226경기 74승71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에는 류현진과 토론토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32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레이는 2021년 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를 떠나 시애틀과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1500만달러(약 1513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레이는 2024시즌 이후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옵션이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레이는 이번 시즌 전반기 내 복귀가 쉽지 않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선발 투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마나가를 영입 대상 후보에서 제외했다. 대신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이 영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마나가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계약 총액은 1억달러(약 1316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