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된 오타니, 일본 초등학교에 글러브 선물 "야구하자"
"이 글러브가 다음 세대에 꿈과 용기를 주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성탄절을 맞아 일본 내 초등학교에 야구 글러브를 선물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오타니가 전국 초등학교에 기증한 야구 글러브 중 일부가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 교육위원회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대우인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달러(약 9072억원)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일본 어린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타니가 보낸 선물 박스에는 "이 글러브가 다음 세대에 꿈을 주고 용기를 북돋는 상징물이 되길 바란다. 야구하자"라고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오타니가 마련한 선물은 한 학교당 3개의 글러브가 전달될 예정이다.
미요코노조시 교육위원회 측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준 오타니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훈훈한 미담을 이어오고 있다.
오타니는 자신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동료 투수 조 켈리의 아내를 위해 1억원이 넘는 포르쉐를 선물했다.
켈리의 아내는 다저스가 오타니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을 때 오타니에게 다저스의 등번호 17번을 달게 하자는 의미의 'Ohtake17'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오타니의 포르쉐 선물에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오타니의 성품을 잘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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