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한국인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 김하성 "내년에도 도전, 더 좋은 선수 될 것"
골드 글러브 수상 소회 밝힌 김하성 "멜빈 감독·박찬호 선배 격려·조언 감사"
"'반짝' 아닌 것 증명할 것"
-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공식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하성은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많은 친구들과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골드글러브를 받고 싶다"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수비라고 생각한다. '반짝'으로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겨울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키움)와 고우석(LG)에게 성공한 빅리거 선배가 된 김하성은 “나는 어릴 때 메이저리그에 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영어 공부를 아예 안 했다. 지금 엄청 애를 먹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꿈이 있다면 영어 공부는 미리 해둬야 할 것 같다. 이정후와 고우석도 진출하면 나와 비슷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조금씩 공부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6일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로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외야수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첫 수상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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