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5이닝 1실점 호투'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잡고 기사회생…NLCS 7차전으로

'2차전 패전' 켈리, 필라델피아 강타선 봉쇄
25일 월드시리즈행 티켓 놓고 최종 7차전

애리조나 켈리가 NLCS 6차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갔다.

애리조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NLCS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1로 꺾었다.

5차전 패배로 2승3패가 돼 탈락 위기에 몰렸던 애리조나는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두 팀은 하루 뒤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 팀을 가린다.

이날 애리조나 승리의 중심엔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있었다. 지난 2차전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켈리는 6차전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켈리 이후에 나온 라이언 톰슨과 앤드류 살프랭크, 케빈 긴켈, 그리고 폴 시월드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애리조나 케텔 마르테. ⓒ AFP=뉴스1

애리조나 타선도 필라델피아 에이스 애런 놀라 공략에 성공하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 토미 팜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백투백 홈런에 이은 에반 롱고리아의 1타점 2루타로 선제 3득점에 성공한 애리조나는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케텔 마르테의 3루타가 터지면서 추가점을 뽑았고, 7회초에도 1사 2루에서 마르테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쐐기 타점을 올렸다.

마르테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팜과 구리엘이 홈런으로 지원했다. 제랄도 페도모도 멀티히트로 하위 타순에서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믿었던 선발 놀라가 4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게 뼈아팠다. 매서운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강타선도 애리조나 마운드에 막혀 1득점에 그치면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