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격파…2연속 WS 진출까지 1승 남아

'슈와버·하퍼·리얼무토 홈런' NLCS 5차전서 6-1 승리
필라델피아,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2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1로 이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강력한 홈런포를 앞세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필라델피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1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거둔 필라델피아는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된다.

홈 1·2차전을 모두 잡은 뒤 원정 3·4차전을 연달아 내줬던 필라델피아는 원정 마지막 경기인 5차전에서 웃었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스탓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 추가점을 뽑았다. 필라델피아의 포스트시즌 통산 1호 더블스틸.

필라델피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화끈한 홈런 퍼레이드로 승승장구 했는데 이날도 홈런 3개를 몰아쳤다.

2-0으로 앞선 6회초에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가 나란히 솔로포를 쳤다. 애리조나가 7회말 알렉 토마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자, 필라델피아는 8회초 2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잭 휠러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휠러는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가 3승과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둔 필라델피아는 2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NLCS 6차전에 에런 놀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놀라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승과 평균자책점 0.96으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애리조나는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 켈리는 앞서 NLCS 2차전에서 5⅔이닝(4실점)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패전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