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언론 "오승환, 투구 이닝 제한 해제 가능성"
'셋업맨' 후쿠하라 부상…오승환 1이닝→2이닝 가능
- 표권향 기자

(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의 투구 이닝이 일시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와 ‘데일리 스포츠’ 등은 13일 “한신이 일시적으로 오승환의 투구 이닝 제한을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안타 무득점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등판한 총 15경기(평균자책점 1.80)에서 투구이닝을 모두 1회로 제한했다.
그러나 8회를 맡고 있던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가 지난 11일 오른발 내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로써 시즌 초반이지만 비상 상태인만큼 오승환의 향후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야마구치 투수 코치는 “오승환이 히로시마와의 2연전을 맡아준다면 다음 일정이 편하게 되고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 여러 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 무대에서 48경기 중 12경기에서 평균 1⅓이닝을 던졌다. 2013 한국시리즈 2차전에선 연장전까지 4이닝(1실점)을 투구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따라서 2이닝 이상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12월 한신과의 계약 조인식에서 “최대 4이닝을 던질 수 있다. 그 이상을 던질 수도 있다”며 “1주일에 6경기가 있으면 모두 등판할 수 있다”고도 말해 체력적인 면에서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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