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별 떠나보낸 한국골프…'KPGA 창립회원' 이일안 고문 영결식
문홍식 고문 "우리의 소중한 스승 떠나보내 비통" 추모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골프의 큰 별이 졌다.
지난 14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창립회원 故 이일안 고문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KPGA 회원과 장례 명예위원을 대표해 문홍식 고문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문홍식 고문은 "KPGA의 창립회원이자 우리의 소중한 스승인 고인을 떠나보내게 되어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라며 "고인은 항상 KPGA의 발전만을 위해 애쓰셨으며 회원과 투어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앞장서 주셨다. 오직 KPGA와 골프만 생각하셨던 고인의 지대한 업적으로 인해 지금의 KPGA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KPGA 회원 모두는 고인께서 남겨 주신 열정과 헌신을 가슴 속에 품고 KPGA와 한국프로골프 발전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며 "슬픔과 눈물을 함께 나누며 KPGA의 가장 크고 아름다운 별을 보낸다”고 전했다.
故 이일안 고문은 KPGA 창립회원으로 1968년 KPGA 설립을 주도했으며 1988년부터 1991년까지 KPGA 제7대 회장을 지냈다.
회장 시절엔 세미프로(現 KPGA 프로) 선발전 실시, 레슨 프로부 설치, 골프코치 스쿨(現 입문교육) 개설, 선수 강화훈련 경기를 도입하며 회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고 이후 KPGA 고문으로 KPGA에 헌신했다.
선수로도 1967년과 1973년 두 차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으며 2014년까지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활동했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파주 서현추모공원(경기 파주시 광탄면 명봉산로 277)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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