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24명 중 4명이 한국인…안병훈 "자랑스럽다"

임성재 "동료들과 즐거운 분위기 만드는 중"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왼쪽부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한국인 4총사'의 맏형 안병훈(33‧CJ)이 달라진 한국 골프의 위상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파 70)에서 펼쳐진다.

미국, 그리고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맞대결로 진행되는 프레지던츠컵은 팀당 12명씩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팀에는 안병훈을 비롯해 김시우(29), 임성재(26‧이상 CJ), 김주형(22‧나이키 골프) 등 한국 출신 선수가 4명이 참가한다.

국적 별로는 한국이 개최국 캐나다와 호주(이상 3명)을 제치고 최다 선수를 배출했다.

한 팀으로 뭉친 한국 선수들은 즐겁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대회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안병훈은 "앞선 대회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 더 잘할 것"이라면서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2019년에 안병훈은 임성재와 단둘이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번에는 3명의 동료와 함께하는 안병훈은 "무려 한국 선수들이 4명이 참가한다. 한국 골프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17년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가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뽑힌 김시우는 "2017년 뉴욕에서 펼쳐진 대회에 한국 선수는 나 혼자였다. 하지만 2년 전 대회부터 4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해 특별하다"며 "선수들끼리 농담도 하고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이 아니고 팀, 한국을 위해 경기를 한다. 더 특별하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 역시 "한국 선수들끼리 즐겁게 라운드하면서 게임도 하고 밝은 분위기로 연습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팀플레이에 중요하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형성한 좋은 분위기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