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이태희, KPGA '렉서스 마스터즈' 첫날 선두…통산 5승 도전
5언더파 김민규, 우승 시 사상 첫 상금 10억 돌파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태희(40·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2006년 KPGA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이후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2019·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승수를 쌓았다.
이후 4년 4개월 동안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5승에 도전한다.
6월 16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두 달여 만에 투어 대회에 나선 이태희는 1라운드부터 개인 최소타를 적어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경기 후 이태희는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됐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으나 잘 마무리해 만족한다"며 "하반기 대회가 많은 만큼 올해 남은 대회에서 아프지 않고 끝까지 잘 마치는 것이 목표다. 오늘 경기는 잊고 남은 3일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희의 뒤로 캐나다 교포 이태훈(34)이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바짝 뒤쫓았다.
김민규(23‧CJ), 김한별(28·SK텔레콤)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중 김민규는 올 시즌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K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진입한 김민규는 현재까지 총상금 약 8억244만 원을 획득하며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8억 원을 돌파했다.
우승 상금이 2억 원인 이번 대회에서 만약 우승을 차지하면 투어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10억 원 이상을 획득하게 된다.
김민규는 "시작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골프가 언제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조금씩 타수를 줄여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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