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위원 도전했던 박인비 "선한 영향력 펼치겠다" [올림픽]

후보 29명 중 18위로 낙선
"안타깝지만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

프로골퍼 박인비/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골프 여제' 박인비(36)가 아쉬움을 전하며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약 3주 가까운 파리 올림픽 선거기간을 마치고 건강히 잘 돌아왔다. 결과가 생각처럼 따라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렇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긴 선거유세 기간 지지해 준 선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국 여성 최초의 역사에 도전했던 '골프여제' 박인비(36)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박인비는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29명의 후보 중 상위 4명에 들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투표권을 가진 1만여 명의 선수 중 61.96%인 6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박인비는 이 중 590표를 받아 전체 18위에 그쳤다.

투표 결과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미국)가 2880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킴 부이(독일·리듬체조), 제시카 폭스(호주·카누), 마커스 다니엘(뉴질랜드·테니스) 등이 뒤를 이었다. 4명 중 다니엘을 제외한 3명이 여성이다.

박인비는 "원하는 바를 이루진 못했지만 정말 가까운 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이는 앞으로 살아 나가는 데 큰 도움이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 선수들의 열정만큼 앞으로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