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2대회 연속 연장 승부 끝 우승…시즌 3승, 다승 공동선두로
최예림과 연장승부 펼쳐 맥콜‧모나 용평오픈 우승
통산 7승 중 4승이 연장 승부…최예림은 첫승 무산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또다시 연장 승부에서 승리하며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시즌 통산 3승을 신고하면서 다승왕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현경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최예림(25‧대보건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 끝에 윤이나(21·하이트진로),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은 지난 2022년 10월 이소미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정상에 오른 두산 매치 플레이까지 포함해 시즌 3승을 기록한 박현경은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도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박현경은 이날도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연장 승부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박현경은 통산 7승을 기록 중인데, 이 중 4승이 연장 승부 끝에 이룬 결과다.
전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박현경은 15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이날만 5언더파를 기록한 최예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박현경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 박현경에게 행운이 따랐다. 티샷한 공이 나무를 맞고 러프로 떨어져 기사회생했다.
기세를 높인 박현경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최예림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승패가 갈렸다.
프로 데뷔 후 17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던 최예림은 마지막 연장 승부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통산 7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최민경(31‧지벤트)과 이제영(23‧MG새마을금고)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서연정(29‧요진건설)은 10언더파로 김연희(23‧아마노코리아)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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