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2연속 우승 도전…김인경-강혜지, LPGA 팀 플레이 공동 2위
선두와 1타 차…LPGA 투어 유일한 '팀 대회'
하타오카 나사와 함께 나선 고진영은 공동 10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일한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김인경(36‧한화큐셀)-강혜지(34) 조가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인경-강혜지 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강혜지-김인경 조는 15언더파 195타로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오른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와는 1타 차다.
김인경-강혜지 조가 마지막 날 역전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지난주 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양희영(35)에 이어 2연속 LPGA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바 있다. 강혜지는 지난 2009년 LPGA 투어에 입회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는 2인 1조 팀 대회인데, 1, 3라운드는 2인 1조의 선수들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며 좋은 성적을 내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2, 4라운드는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방식으로 펼쳐진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인경-강혜지 조는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2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더 이상 실수는 없었다.
김인경-강혜지 조는 3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뒤 5번홀(파4)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짝을 이룬 고진영(29‧솔레어)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고진영-하타오카 조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사이고 마오(일본)와 팀일 이룬 성유진(24‧한화큐셀)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전날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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