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 양희영, 20계단 점프해 '랭킹 5위'…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급상승
고진영 3위, 김효주 13위…올림픽 3명 출전

양희영이 23일 (현지시간)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과 LPGA 투어 통산 6승 트로피를 들고 셀피를 찍고 있다. 2024.06.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희영(35)이 세계랭킹 5위로 크게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양희영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57점을 받아 지난주 25위에서 20계단 도약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날(24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5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양희영은 이로써 지난해 11월 LPGA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LPGA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부터 LPGA투어에서 뛴 양희영은 무려 16년 만에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나아가 양희영은 오는 8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출전.

총 60명이 나서는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는 국가당 2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선전한 고진영이 7위에서 4계단 올라선 3위가 됐고 김효주는 13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등 3명이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베테랑 신지애(36·3H)는 27위에 그치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나란히 1~2위를 유지했다.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트로피를 든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7계단 점프한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