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줄인 고진영,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R 선두권 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고진영. ⓒ AFP=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고진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29‧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둘째 날 선두권에 올랐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오전 10시 현재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세라 슈멜젤(미국)과는 2타 차다.

지난해 5월 코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LPGA 통산 15승을 달성했던 고진영은 이후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해도 앞서 8개 대회에 출전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첫날도 이븐파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정확한 샷을 앞세워 선두권에 자리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10번홀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7개 홀 연속으로 파 세이브를 이어간 고진영은 1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5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고진영은 "대회 코스가 어려워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면서 "어려운 코스일수록 더욱 집중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눈물이 많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