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라두카누, 2년 만에 투어 4강 진출…존스 기권으로 행운의 승리

볼터와 4강전 1세트 후 악천후로 중단

21개월 만에 WTA투어 4강에 오른 영국의 테니스 스타 엠마 라두카누.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영국의 테니스 스타 엠마 라두카누(209위)가 영국 노팅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오픈(총상금 26만7082 달러) 단식 4강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8강 상대 프란체스카 존스(249위·영국)가 어깨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행운의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라두카누는 지난 2021년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US오픈 단식 챔피언에 오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US오픈 예선부터 출전해 결승까지 10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로는 손목과 발목 등 부상이 도져 한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모처럼 WTA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다.

라두카누가 WTA 투어 단식 4강에 진출한 것은 2022년 9월 서울 코리아오픈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한편 이 대회는 악천후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라두카누는 행운의 8강전 승리 이후 곧바로 케이티 볼터(30위·영국)와 4강전을 치렀는데, 1세트를 승리한 이후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2세트 경기는 16일로 다시 열린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