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KPGA 통산 3승…KB금융 리브챔피언십 정상

지난해 한국오픈 이어 1년 만에 우승

한승수. (KPGA 제공) 2023.11.5/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재미교포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한승수는 2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김연섭(37)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승수는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2001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기록(14세 8개월)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2002년에는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 무대에선 크게 빛을 보진 못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중국과 아시아 무대, PGA 투어 2부 격인 콘페리 투어 등에서 뛰었다.

최근 그는 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다 국내 무대에 뛰어들어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지난해 한국오픈 등 K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승수는 11번홀까지 2타를 잃으면서 김연섭에 1타 차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14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김연섭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태희(40·OK저축은행)는 이날 2타를 줄였지만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