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줄인 김세영, L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 도약…고진영 공동 22위
'선두와 11타차' 넬리 코다, 멀어진 6연속 우승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세영(31·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셋째 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세영은 12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넬리 코다(미국), 가브리엘라 러펠스(호주)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톱10에 고작 두 차례밖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금랭킹은 42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에는 벌써 톱10에 두 차례 진입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셋째 날 순위를 13계단 끌어 올리면서 톱10 전망을 밝혔다.
김세영은 2번홀(파5) 첫 버디를 포함해 8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 이를 만회했다.
14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홀(파3)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상위권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 임진희(26‧안강건설) 등과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파운더스컵은 고진영이 유독 강했던 대회로 2019년과 2021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3차례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해 5월 이 대회서 LPGA 통산 15승째를 수확한 뒤 더 이상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LPGA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코다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부진하며 대기록 달성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코다는 중간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19언더파)에 11타 뒤져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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