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이경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R 3위 도약…선두에 2타 차

선두는 11언더파 몰아친 번스…김시우 공동 5위 유지
임성재 공동 26위…김성현·김주형은 하위권

이경훈(33·CJ). ⓒ AFP=뉴스1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이경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9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아마추어 닉 던랩(미국)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전날 공동 14위에서 11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경훈은 지난해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 공동 30위를 기록했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감각을 뽐내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 대회는 라퀸타 컨트리클럽,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피트 다이 스타디움코스 등 3개 코스에서 번갈아가며 3라운드까지 플레이한 뒤 마지막 라운드는 모든 선수들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전날 라퀸타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펼친 이경훈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반에만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잡았고, 후반에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이경훈 외에도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샘 번스(미국)는 이글 2개를 포함해 무려 1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 역시 이날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9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6언더파로 번스에 이어 2위가 됐다.

이경훈은 번스에 2타, 마이클 김에 1타 뒤처져 있다.

김시우(29·CJ). ⓒ AFP=뉴스1

김시우(29·CJ)는 전날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역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김시우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에릭 콜(미국), 아담 해드윈(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임성재(26·CJ)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라운드보다 3계단 하락한 공동 26위가 됐다.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과 김주형(22·나이키골프)은 하위권에 처졌다.

김성현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0위, 김주형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14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