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PGA 개막전, 전인지·양희영·유해란 출격…새해 첫 우승 도전

최근 2년 챔피언 나서는 '왕중왕전' 성격 대회
릴리아 부·인뤄닝 등 톱랭커 출동…19일 티오프

전인지(30·KB금융그룹).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태극 낭자 군단'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엔 출전 선수가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전인지(30·KB금융그룹)와 양희영(35),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출격한다.

L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는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최근 2년 간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올해도 단 36명의 선수들만 초대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전인지와 고진영(29·솔레어)을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부상 회복과 타 대회 출전 결정 등 다양한 이유로 모두 결장했다. 2019년 이 대회가 생긴 이래 한국선수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올해는 전인지와 양희영, 유해란 등 3명이 출격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우승 없이 한 시즌을 보냈던 전인지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출격해 반등을 노린다. 전인지는 2022년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퀸' 면모를 재확인했으나 지난해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톱10'도 한 차례에 불과했다.

허리 통증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전인지는 새 시즌 개막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각오하고 있다.

양희영(35). ⓒ AFP=뉴스1

지난 시즌 LPGA 최종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베테랑 양희영은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2019년 이후 오랫동안 우승이 없었던 양희영은 메인스폰서 없이 '민무늬 모자'를 쓰고 지난 시즌을 치렀다. 자존심이 상한 시간이었 최종전이었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막내' 유해란은 2년차 시즌 첫 대회에 출격한다. LPGA 데뷔 시즌이던 작년 1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올 시즌 '메이저 퀸'이라는 큰 꿈을 품고 시즌을 맞이한다.

고진영과 김효주 등도 출전 자격은 갖췄지만 이번 대회는 쉬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나선다.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담고 '대세'로 떠오른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를 필두로 랭킹 2위 인뤄닝(중국), 넬리 코다(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출격한다.

지난 2022 시즌을 제패한 뒤 2023시즌엔 부침을 겪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재반등을 노리며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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