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9월1일 개막…'시즌 2승' 김비오 주목

우승시 대상포인트·상금 랭킹 선두 도약 가능…1위 김민규 결장
US 장애인 오픈 우승자 이승민도 출격…통산 4번째 컷통과 도전

김비오(32·호반건설).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규 대회의 첫 챔피언은 누가 될까.

새로 출범하는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9월1일부터 나흘간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 CC(파72·7318야드)에서 열린다.

우승후보로 첫 손에 꼽히는 이는 김비오(32·호반건설)다. 김비오는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 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유일한 '다승자'다.

2012년과 2019년 2승씩을 거둔 바 있는 김비오는 개인 첫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모두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김비오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545.03점으로 김민규(21·CJ대한통운·4124.97점), 이준석(호주·3743.64점), 배용준(22·CJ온스타일·3571.63점)에 이어 4위, 상금랭킹에선 6억5235만원으로 김민규(7억4290만원)에 이은 2위다.

대상·상금 부문 선두인 김민규는 2주 전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이번 대회도 결장한다. 또 상금랭킹 3위인 배용준은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나서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상황이다.

이준석이 출전하지만 김비오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김비오가 우승할 경우 두 개 부문 모두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준석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상금 랭킹 4위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제네시스 포인트는 1위, 상금랭킹은 2위로 오르게 된다.

이 외에 지난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국가대표 조우영(21)도 올 시즌 6번째 코리안투어 출전에 나서며 우승을 노린다.

이승민(25·하나금융그룹). (KPGA제공)

'골프계 우영우' 이승민(25·하나금융그룹)의 출전도 관심을 모은다. 이승민은 지난달 US 장애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한 달 여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6번째 코리안투어 출전이다.

그는 비장애인들과 겨룬 2018년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9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 올해 SK텔레콤 오픈에서 당당히 컷을 통과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통산 4번째 컷 통과에 도전한다.

이승민은 "LX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최사에 고마움을 전한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소중한 기회를 주신만큼 포기하지 않고 컷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