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내구 레이스, 내년 시즌 최종 라운드 600㎞ 레이스 펼친다

서울-부산 2배 거리, 극한 상황서 집중력 요구돼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여름엔 나이트 레이스도

2025시즌 인제 내구 레이스의 경기 일정과 방식이 발표됐다. (인제스피디움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내 모터스포츠 유일의 '내구 레이스'(장시간·장거리 레이스)인 '인제 내구 레이스'가 2025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19일 인제스피디움에 따르면 2025시즌 인제 내구 레이스는 3월3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5개 라운드가 열린다.

기존 인제 마스터스 시리즈 4개 라운드에 더해, 내년 7월 예정된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 1개 라운드가 추가 됐다.

대회 진행 방식도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시간 기준의 경기 방식에서 내년부터는 거리 기준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레이스 별로 300㎞에서 최대 600㎞를 달리게 된다.

특히 최종전에 펼쳐질 600㎞ 레이스는 서울-부산 직선거리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거리를 달린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경주차의 성능은 물론 선수의 체력과 집중력, 팀의 전략과 전술이 잘 맞물려 능력을 발휘해야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름에는 낮부터 밤까지 트랙을 달리는 나이트 레이스도 선보인다.

이승우 인제스피디움 대표는 "새 시즌에는 고성능 클래스가 신설되는 등 경기 질적인 성장과 국제 대회와 함께 치러지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인제 내구가 국내 선수들의 국제대회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아시아권 유명 내구레이스와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