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박혜정,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우승은 리옌
용상 171㎏ 한국 신기록 수립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고양시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7㎏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혜정은 15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에서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 각각 순위를 매긴다. 박혜정은 한꺼번에 은메달 3개를 챙겼다.
박혜정은 이 체급의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상의 변화는 없었으나 용상에선 자신의 종전 한국 신기록(170㎏)까지 넘어서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리옌에게 밀려 2연패는 실패했다.
리옌은 지난 9월 충남 서천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 이상급에서 합계 310㎏을 들어 합계 286㎏에 그친 박혜정을 제치고 우승한 선수다.
이날도 인상 149㎏, 용상 175㎏, 합계 32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인상에서는 리원원의 기록(148㎏)을 넘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박혜정과 같은 체급에 나선 손영희(제주특별자치도청)는 인상 118㎏, 용상 162㎏, 합계 280㎏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동메달을 수확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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