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 반격 성공…삼성화재배, 22일 최종국

당이페이 9단 꺾고 1승 1패 원점…5번째 2연패 도전

딩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중국)이 반격에 성공, 삼성화재배 2연속 우승에 대한 도전을 이어갔다.

딩하오 9단은 21일 경기도 고양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3전 2선승제) 2국에서 당이페이 9단(중국)에게 시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했던 딩하오 9단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승부를 22일 최종 3국까지 끌고갔다.

딩하오 9단이 최종국에서 승리, 역전하면 이창호 9단(3연패), 조훈현 9단, 이세돌 9단, 커제 9단(중국)에 이어 5번째로 삼성화재배 2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당이페이 9단이 승리한다면 생애 첫 삼성화재배 우승이다. 또한 지난 2017년 LG배 이후 7년 만에 세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된다.

딩하오 9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국 초반 기세를 잡았다. 딩하오 9단은 초반 하변 공방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날 역전패를 당했던 딩하오 9단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빈틈을 노출하지 않았다. 당이페이 9단이 반격할 때마다 단단한 모습을 보이면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