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전희수, 세계주니어 역도 선수권 女 76㎏급 은메달 3개

인상·용상·합계 모두 2위…유소년 세계新도 세워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의 딸

여자 역도 유망주 전희수(경북체고)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76㎏급에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역도의 유망주 전희수(17·경북체고)가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전희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을 들어 올려 합계 232㎏을 기록했다.

엘라 니콜슨이 인상 113㎏, 용상 131㎏로 합계 244㎏을 기록해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고, 3개 부문 모두 2위를 기록한 전희수는 은메달만 3개를 가져갔다.

올림픽과 달리 세계선수권 등 대회에선 인상, 용상, 합계에서 각각 메달을 수여한다.

만 17세인 전희수는 합계에선 유소년(18세 미만)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그는 종전 기록인 229㎏을 3㎏ 차이로 넘어섰다.

이로써 한국에선 여자 81㎏ 이상급의 박혜정에 이어 전희수까지 2명이 유소년 세계기록을 보유했다.

전희수는 전 역도 국가대표 전상균의 딸이다. 전상균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기간에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105㎏급 동메달을 12년 만에 받기도 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역도를 하는 전희수는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로 감격을 맛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