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위 마이아, 13위 카사트키나 꺾고 2024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

11개월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브라질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 러시아 다리아 카사트키나와의 경기에서 포핸드를 하고 있다. 2024.9.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7위·브라질)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2024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했다.

마이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다리야 카사트키나(13위·러시아)를 상대로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마이아는 7년 만에 아쉬움을 달랬다.

마이아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클리블랜드오픈(WTA 250)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US오픈에서는 올해 본인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인 8강까지 올랐다.

이번에는 8강에서 폴리나 쿠데르메토바(163위·러시아)를 꺾은 뒤 4강에서 폴리나의 친언니인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44위)를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 러시아 다리아 카사트키나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4.9.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어 카사트키나까지 제압하고 지난해 10월 엘리트 트로피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네 번째로 투어 단식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WTA 500등급 대회에서는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카사트키나와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유지한 마이아는 우승 상금 14만2000 달러(약 1억9000만 원)를 챙겼다.

반면 이번이 첫 코리아오픈 출전었던 카사트키나는 엠마 라두카누(70위·영국)와 다이아나 슈나이더(16위·러시아)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카사트키나는 지난 6월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로스시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마이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러시아 다리아 카사트키나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 브라질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와의 경기에서 백핸드를 하고 있다. 2024.9.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1세트에서 기선을 빼앗긴 마이아는 2세트를 6-4로 이기며 3세트까지 몰고 갔다.

3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뒤 이후 큰 위기 없이 점수를 추가하며 1시간 50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마이아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세계 랭킹을 12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