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란커배 결승 1국서 먼저 웃었다…설욕까지 한 걸음 남겨

전기 대회 결승전서 역전패 아픈 기억
21일 2국 이기면 우승

구쯔하오와의 결승 3번기 1국에서 승리한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진서 9단이 란커배 결승 1국에서 선승,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신진서 9단은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 선취점을 가져갔다.

신진서 9단은 구쯔하오 9단과의 전기 대회 결승전에서 1국을 이기고도 2·3국을 연달아 패배, 우승을 내줬던 바 있다.

이후 설욕을 준비했던 신진서 9단은 다시 1국을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구쯔하오와의 재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던 신진서 9단은 종국까지 우세한 국면으로 이끌면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구쯔하오와의 상대 전적을 12승 6패로 크게 앞서갔다.

결승 2국은 하루 휴식을 갖고 2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신진서 9단이 이날도 승리하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다. 만약 구쯔하오 9단이 이기면, 22일 예정된 최종국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1300만원)이다. 중국 바둑 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