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핀 파리, 올림픽 사상 최다 프러포즈 신기록

데일리 메일 "11차례 청혼 나와", 홈페이지는 7건

중국 배드민턴 황야총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결정전 시상식을 마치고 믹스트존을 향하던 중 대표팀 동료 류위첸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반지와 프로포즈를 받고 있다. 이날 젱시웨이-황야총 조는 한국 대표팀 김원호-정나은을 상대해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8.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사상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가장 많은 프러포즈가 있었던 대회로 남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 홈페이지는 지난 12일 폐회식을 마친 다음 날 이번 대회 결산을 정리하며 "청혼이 7건이나 나왔다"고 소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역대 가장 로맨틱한 올림픽이 됐다"며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프러포즈가 쏟아졌다"고 조명했다.

파리 올림픽 홈페이지는 파리를 '사랑의 도시'라고 칭한 뒤 "개회식에서 울려 퍼진 셀린 디옹의 '사랑의 찬가'에 선수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막을 올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는 팝스타 디옹이 '사랑의 찬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대회 개막 전 아르헨티나 핸드볼 선수 파블로 시모네가 자국 하키 선수 필라프 캄포이에게 청혼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배드민턴에서 류위천과 황야충이 팬들 앞에서 프러포즈해 화제를 모았다.

장대 높이뛰기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듀플랜티스가 여자친구에게 달려가 키스하고 있다. ⓒ AFP=뉴스1

데일리 메일은 테니스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카타리나 시니아코바-토마시 마하치(이상 체코) 조를 포함해 총 11건의 프러포즈가 있었다고 전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집계한 7건보다 4건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시니아코바와 마하치는 대회 전 결별했으나 혼합 복식 금메달 후 코트에서 키스하며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나아가 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만드 듀플랜티스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그의 여자친구인 디자이어 잉글랜더에게 청혼한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데일리 메일은 "지금까지 봤던 장면 중 가장 로맨틱 했다"며 듀플랜티스의 프러포즈 장면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