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부상으로 이번 달 국제대회 모두 불참…협회에 진단서 제출
최근 '작심 발언'으로 협회와 진실 공방 중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으로 이번 달 열릴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13일 '뉴스1'에 "안세영이 전날 소속 팀 삼성생명을 통해 협회로 공문과 함께 발목·무릎 부상 진단서를 제출해 국제대회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불참하는 대회는 이번 달 20일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과 27일부터 시작되는 슈퍼 500 코리아오픈이다.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을 포함한 톱 랭커들은 주요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횟수가 규정으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안세영은 협회에 진단서를 제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협회가 이를 13일 세계배드민턴연맹에 전달해 안세영의 불참이 최종 확정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이번 달 국제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건 안세영이 유일하다.
안세영은 최근 협회를 향해 "내 무릎은 쉽게 나을 부상이 아니었는데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을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작심 발언을 했다.
이후 안세영 측과 협회 측이 진실 공방을 시작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세영이 이번 달 대회에 연달아 불참하는 게 최근 불거진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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