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7위' 우상혁 "다시 스마일 점퍼로 돌아올게요"[올림픽]

경기 마친 뒤엔 자책하며 눈물 흘려

대한민국 대표팀 우상혁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서 2.31m 3차시기를 앞두고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세계랭킹 4위 우상혁은 2m31을 넘지 못하면서 7위로 파리올림픽을 마무리 했다. 2024.8.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입상에 실패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SNS를 통해 "다시 스마일 점퍼로 돌아오겠다"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우상혁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11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지 못하면서,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2m35로 4위를 차지했던 우상혁은 내심 이번 대회서 메달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우상혁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서 2.31m 3차시기를 실패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4.8.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우상혁은 경기를 마치고 "점프가 좋지 않은 날도 경기를 잘 만들어가야 했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했다"며 자책한 뒤 "개인 생활도 다 포기하시고 도와주신 김도균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우상혁은 평소 대회를 준비하는 긍정적 자세나 경기 중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이번 결과만큼은 눈물을 참지 못할 만큼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우상혁은 훌훌 털어내고 다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SNS에 "결과는 아쉬웠지만,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고 다시 밝은 스마일 점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많은 분께 감사하다. 대한민국 육상 높이뛰기 파이팅"이라고 힘을 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