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진정한 새 시대를 알리는 대회…메르시 파리" [올림픽]
수상 개회식, 센강 경기 등 파격으로 호평
조직위원장 "지금껏 본적 없던 올림픽 경험"
- 문대현 기자
(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해 "새 시대의 지평을 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파리 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
폐회식은 '기록들(Records)'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각종 공연을 통해 인류를 위한 올림픽의 중요성을 고찰하면서 '인간성은 함께 있을 때 더 아름답다'는 걸 알렸다.
7월 27일 막을 연 파리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과 함께했다.
센강을 가로지르는 수상 행진과 함께 막을 올린 뒤 그랑 팔레, 앵발리드, 콩코르드 광장, 베르사유 궁전 등 세계적 명소에서 경기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개방된 곳에서의 행사에 테러 우려도 컸으나 모두의 힘을 모아 특별한 사고 없이 대회를 마쳤다.
폐회식에서 바흐 위원장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파리 거리에서, 또 프랑스 전역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수백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압도적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단합해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젊고 도시적이고, 포용 가능한 대회였다. 온전히 양성평등을 이룬 최초의 올림픽이기도 하다"며 "센강의 이름을 따 처음부터 끝까지 '센'세이셔널했다"고 해 프랑스인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번 대회가 진정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올림픽이었음을 강조한 바흐 위원장은 "메르시 파리, 메르시 프랑스, 올림픽이여 영원하라"며 말을 맺었다.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 역시 "프랑스인들은 스스로 불평불만이 가득한 민족으로 여겼으나 이번에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목청을 높이는 서포터즈로 변했다. 프랑스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올림픽을 경험했다. 특히 올림픽 사상 최다 프러포즈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런 사랑의 감정은 LA에서 계속될 것"이라며 4년 뒤를 기약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