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3개' 한국, 기수 박태준·임애지 앞세워 폐회식 입장 [올림픽]

2008 베이징·2012 런던과 함께 금메달 최다

대한민국 태권도 박태준과 복싱 임애지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태권도 박태준과 복싱 임애지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등장했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이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렸다.

개최국 프랑스의 국기가 게양된 뒤 17일간의 열전을 치른 선수단이 입장했다.

선수단이 두 줄로 나눠 입장했으며, 한국 선수단의 공동 기수 박태준과 임애지는 태극기를 함께 들고 차분히 장내로 들어갔다.

태권도 대표팀의 '막내' 박태준은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태권도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태권도는 2021년 개최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노골드'에 그쳤는데, 선봉장 박태준이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애지는 두 번째 올림픽에서 여자 복싱 54㎏급 동메달을 따며 한국 복싱 최초로 여자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아울러 2012 런던 대회를 끝으로 메달 맥이 끊긴 한국 복싱에 귀중한 메달을 안겼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출전 국가들의 국기가 들어서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출전 국가들의 국기가 들어서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기수 입장 시 큰 태극기를 기준으로 우측에 박태준, 좌측에 임애지가 섰다. 박태준은 한 손으로 큰 태극기 깃발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작은 태극기 깃발을 흔들었다.

각국에서 두 명씩 기수들이 먼저 입장한 뒤 선수단이 차례로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입장 말미에 중국 선수들과 함께 등장했다.

단복을 입은 10여명의 선수는 손에 하이브가 제작한 '디지털 플래그'를 들었다. 이들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천천히 트랙을 돈 뒤 전체 선수들이 모여 있는 대열로 합류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 총 32개의 메달(금 13·은 9·동 10)을 획득,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으며 2008 베이징·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