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 복귀' 북한, 리세웅-김미래 앞세워 폐회식 참석[올림픽]
은메달 2개·동메달 4개로 종합 공동 68위
- 권혁준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 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북한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 참석했다.
북한 선수단은 레슬링 리세웅과 다이빙 김미래를 기수로 내세워 폐회식에 입장했다. 다만 대형 인공기는 리세웅이 홀로 세차게 흔들었고 김미래는 뒤를 따랐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레슬링과 다이빙, 탁구, 복싱, 기계체조, 육상, 유도 등 7개 종목에 총 15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당초 16명이었지만 여자 레슬링의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해 한 명 줄었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자국 선수들의 보호를 이유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년까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시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나서지 못했다.
북한은 징계 해제 후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하계 올림픽 무대에도 돌아왔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 등을 획득해 종합 공동 68위를 마크했다.
다이빙의 김미래-조진미, 탁구 혼합복식의 김금용-리정식이 은메달을, 다이빙 김미래와 여자 복싱 방철미, 레슬링의 리세웅과 최효경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북한이 '노골드'로 하계 올림픽을 마친 건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처음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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