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도 넘어설 기세"…세계를 홀린 김예지, 대회 10대 스타 [올림픽]

NBC "사격 실력과 자세로 화제"…전체 2위 선정
'머핀' 영상으로 화제된 노르웨이 선수 등 뽑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김예지 선수가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김 선수는 이날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24.07.2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를 통해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격 선수 김예지(32·임실군청)가 미국 NBC 선정 대회 10대 스타로 뽑혔다.

NBC는 10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선수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앞서 김예지는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그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자 CNN도 "영화 주인공과 같은 저격수, 김예지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예지의 사격 자세를 집중 조명했다.

많은 화제를 몰고 온 김예지는 NBC가 선정한 화제성 스타 10인 중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NBC는 김예지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팬들로부터 사격 실력과 자세로 화제가 됐다"며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소개했다.

김예지보다 먼저 소개된 선수는 노르웨이의 수영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이다. 그는 틱톡을 통해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을 올려 큰 화제를 몰고 왔다.

NBC도 "머핀 맨(크리스티안센)을 모르는 사람은 지난주 틱톡을 한 번도 안 했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그가 올린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미국 체조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 이탈리아 체조 선수 조르지아 빌라, 테니스 혼합 복식 우승자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카타리나 시니아코바,, 호주의 브레이킹 비걸 선수 레이철 건, 미국 럭비 선수 일료나 마허, 서핑 경기장에서 NBC 리포터로 활약한 미국의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 육상 장대높이뛰기 우승자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명단에 포함됐다.

네도로시크는 경기 전에 안경을 쓰고 있다가 차례가 되면 안경을 벗고 나가는 독특한 루틴으로 '슈퍼맨'에 비유되며 화제가 됐다.

빌라의 경우 자신의 SNS에 치즈와 함께 찍은 영상을 많이 올려 '치즈 러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원래 연인이었던 마하치와 시니아코바는 대회 전까지만 해도 결별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승을 차지한 직후 키스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khan@news1.kr